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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자료 | [게임소개] 로그라이크로 수학하기, Math: The Rogue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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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문객 작성일19-07-18 06:32 조회1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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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Days Roguelike Challenge, 줄여서 7DRL이라고 말하는 로그라이크계에서는 꽤 큰 행사가 매년 3월에 열린다.


이 행사는 사람들이 7일동안 간단한 로그라이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행사로, 이 짧은 기간동안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두 끝내야 되는 행사이다.


올해는 3월 5일부터 13일까지 기간동안 이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이런 짧은 기간 내에 만들어야 되다 보니 나온 게임들이 퀄리티가 뛰어나긴 힘들고, 간단한 수준의 게임이 나온다.


다만 이때 만든 간단한 로그라이크 게임들 중에서 살을 덧붙여서 하나의 그럴듯한 게임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2009년 올해의 로그라이크로도 뽑힌 DoomRL이다.


그리고 신선하고 독특한 구성으로 7DRL이 끝나고 특별히 개선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회자되는 게임들도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번에 소개할 Math: The Roguelike(줄여서 MathRL)이다.




이 게임은 웬만한 것들이 모두 수학과 관련되었다는 것이 특징인데, 넷핵에서 옌도르의 부적을 찾기 위해, 혹은 돌죽에서 조트의 오브를 찾기 위해 던전에 들어오듯이, 이 게임에서는 그 대상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이 게임의 스토리는 이렇다.



'피에르 드 페르마가 자신의 마지막 정리를 유럽 어딘가에 있는, 그 유명한 '숫자동굴'에 숨겨뒀다는 사실을 모든 수학자 로그들이 알고 있었다. 수학자 로그 중 한 명으로서, 당신은 결국 숫자동굴의 위치를 알아냈고, 소문으로만 알려진 '페르마의 또다른 마지막 정리'를 찾기 위해 들어가게 된다.'



뭔가 딱 수학 이야기가 가득 나올 것같은 스토리라는 감이 확 오지 않나?


그리고 밑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이 게임의 패러미터들은 대부분 수학적으로 계산된다.


보다 보면 "아 수학덕후냄새!"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그러면 직접 플레이해 보자.



이 게임은 밑의 주소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https://sites.google.com/site/kkairossportalthingy/my-games/mathrl


이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MegaZeux라는 실행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마치 에뮬레이터로 롬파일을 읽듯이 MegaZeux로 이 게임의 데이터를 읽어서 플레이하게 된다.


http://vault.digitalmzx.net/


다운로드는 여기서.



다운로드를 받고 압축을 푼 후 megazeux나 mzxrun 두 실행파일 중 하나를 실행(다른 것은 없다)하면 이런 창이 뜬다.


760025399_BPJVlqms_8844483_0.png

마치 고전게이머들이라면 모두 기억할 MDIR이 생각나는 창이 뜬다. 아니면 슈퍼패미컴 에뮬 ZSNES의 로드 창같은 느낌.

이제 MathRL을 받은 폴더에 들어가서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된다.


760025399_iTmRoObj_8844483_1.png

MathRL의 시작화면. 아주 심플하다.


760025399_ZLd9hsAl_8844483_2.png

위에서 말한 배경 스토리가 쓰여 있다.

Space 키를 누르면 치트 모드를 작동 및 해제할 수 있는데, 치트 모드를 작동하면 처음부터 모든 장비를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


이 게임은 아이템 갯수가 그리 많지 않다.



이제 p키를 누르고 시작해보자.


760025399_ecVGWUX1_8844483_3.png

그러면 언제나 그렇듯이, 이름을 넣어야 된다.


숫자 로그라이크에 어울리는 절대적인 숫자를 넣자.


760025399_HdMVTP5t_8844483_4.png

게임의 시작화면.


조작은 화살표 키를 이용한다.


760025399_Q0y1KmGp_8844483_5.png

e키를 누르면 인벤토리가 보이는데, 여기에서 게임 시스템을 설명하면 이렇다.



먼저 w키로 무기를 선택한다.


무기는 총 10개가 있는데, 던전을 진행하다 줍게 되며, 모두 데미지가 xdy의 타입이다.


딱 봐도 단검이 가장 약하고, 가장 강한 무기로는 정수론 (number theory)이 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현대 정수론에서 최근까지 가장 큰 난제였던 것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였다.


이거 그래서 처음 보고 엄청 웃었더랬지.



그리고 저 무기의 데미지를 데미지 함수에 넣어서 나오는 값이 최종적으로 적에게 공격을 하는 데미지이다.


각 무기에 해당되는 xdy 주사위를 굴려서 Roll (줄여서 R) 값이 나오면, 그 R값을 함수에 넣는다.


함수들은 순서대로 이와 같다. 번역은 실제 사용하는 단어를 가져다 쓰거나 그게 없는 것은 내가 임의로 번역했다.



항등함수 f(R)=R

선형함수 f(R)=R+10

포물선함수 f(R)=R^2

덧셈의 역원 f(R)=-R

2배 함수 f(R)=2R

4배 함수 f(R)=4R

대량 증가함수 f(R)=R+100

실패 함수 f(R)=-10R

'졸라 쩌는' 함수 f(R)=R^3

심각한 실패 함수 f(R)=-40R


여기서 데미지가 0 이하면 아무 데미지도 적에게 주지 않으니 사실 -값이 붙은 함수는 공격용으로는 쓸모가 없지만 밑에 설명할 내용때문에 완전히 쓸모가 없지는 않다.


결국 최종에는 HOLY SNAP 함수를 쓰게 된다. 오오, 세제곱의 위엄...




그리고 저 위의 인벤토리에서 아랫쪽 두 칸의 아이템들은 체력회복에 대한 내용으로, 돌죽에서 가만히 있으면 피가 차듯이 이 게임도 턴이 지남에 따라 체력이 조금씩 회복된다.


다만 그 회복 공식이 If...then 구문으로 설정된다는 것이 다르다.



먼저 If...에 대한 것들에 대한 조건들은 이렇다.



턴카운트가 3으로 나누어 떨어지면 (3의 배수이면)

R 값이 25보다 크면

R 값이 8보다 작으면

f(R)이 0보다 작으면

R 값이 3으로 나누어 떨어지면 (3의 배수이면)

턴카운트가 1800 이상이면


다른 것들은 고만고만하지만, 마지막 조건문은 후반부에는 매 턴마다 발동하게 된다는 점에서 최후반부 필수템이 된다.


그리고 f(R)이 0보다 작으면 이라는 구문은 다음 then 구문과 연결되면 시너지를 발휘한다.



그 다음으로는 then 구문을 설정해야 된다. 리스트는 이와 같다.



플레이어 체력+5

최종 데미지+20

플레이어 체력+20

최종 데미지*2

플레이어 체력*2

최종 데미지*(-100)



확실하게 사기인 구문과, 확실하게 함정인 구문이 섞여 있다. 그래서 적과 싸워서 데미지를 최대한 올릴 때는 데미지 *2를 하거나, 너무 공격을 받아서 체력이 거의 없을때는 체력*2를 해서 회복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야 된다.


다만, 확실하게 함정인 줄 알았던 최종 데미지*(-100)은 위의 'f(R)이 0보다 작을 때' 조건문과 심각한 실패 함수 f(R)=-40R과 합쳐지면, 원래 R값의 4000배에 해당하는 데미지를 주게 된다! 쩌네!


이런 방식으로 아이템들을 조합하면 예상 못한 강한 조합이 나오니 계산하면서 플레이하자.




이렇게 위에서 사용한 4가지 아이템 종류가 이 게임에 있는 모든 아이템이다.



이제 게임을 플레이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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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에 보이는 빨간색 아이템을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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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위로 이동해서 g키를 누르면 이렇게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치트 모드라 이미 모든 아이템이 다 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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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유일한 적인 숫자고블린 (numbergoblin)이 나온다.


던전을 내려가면 숫자 고블린이 점점 강해지는 방식이다.


760025399_ykRVwNO3_8844483_9.png

하지만 불쌍하게도 이미 사기템을 모두 맞춘 플레이어에게 끔살당한다. 안녕!


이렇게 적이 나오면 적을 없애서 레벨을 올리고, 던전을 내려가며 던전 마지막에 있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가지고 오면 게임이 끝이 난다.



새로운 로그라이크 게임 하나를 접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보통 새롭게 복잡한 그 게임의 시스템을 배우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게임은 우리가 학교를 다니면서 배운 수학적 지식을 이용하는 게임이어서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고, 조작이나 시스템이 7일만에 만든 게임답게 매우 단순하다.




그래서, 새로운 로그라이크를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게임을 추천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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